상주시, ‘한국한복진흥원’ 개원식 및 패션쇼 개최

2021-04-14 15:50
191억6000만 원 투입···한복문화 확산 기여 기대

한국한복진흥원 모습[사진=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는 오는 17일 코로나19로 연기됐던 함창읍에 건립된 ‘한국한복진흥원’ 개원식을 개최한다.

행사는 개원을 축하하는 개원식, 현판식, 식수,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한복문화 확산을 선도하는 박술녀 디자이너가 연출·기획한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주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하며 경북문화재단 한국한복진흥원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국·도비와 시비 등 191억 6000만원이 투입된 한국한복진흥원은 연면적 8198㎡,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명주테마파크 일원에 건립됐다.

한복의 다양한 멋과 가치를 전시할 수 있는 전시홍보관, 한복 산업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기업과 전문가 등을 육성하는 융·복합산업관, 전수학교로 구성됐다.

상주시는 지난해 6월 경북문화재단과 한국한복진흥원 운영·관리에 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한복진흥원에 인접한 명주테마파크에는 누에를 키우고 실을 뽑아내는 잠사곤충사업장, 비단을 짜는 직조회사 장수직물, 명주박물관 등이 위치해 한복의 전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상주 명주는 예부터 유명한데 쌀·곶감·누에고치 등 세 가지 흰색이 특산물로 이름나 ‘삼백의 고장’으로 불렸고 상주의 명주실로 만든 비단은 조밀하고 부드러워 명성을 얻었다.

상주시는 한복진흥원 개원이 한복문화 확산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한국한복진흥원이 한복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명주테마파크 내 시설들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복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