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8분에 80% 초고속 충전”...현대차 ‘이피트’, 15일부터 시범운영

2021-04-14 11:05
운전자 편의성 향상...충전소 구축·충전 인프라 지속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 방향)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이피트(E-pit)'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5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이피트 충전소는 출력량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인 350kW급 초고속 충전설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날 개소식에선 충전 시연도 이뤄졌다. 현대차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최대 80%까지 충전되며 초고속 충전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이피트 충전소를 개방한다. 국내 충전표준인 콤보1을 기본 충전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모두 충전 가능하다.

이피트 충전소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각 6기씩 총 72기가 설치됐다. △경부고속도로 안성(서울 방향), 안성(부산 방향), 칠곡(부산 방향) △서해안고속도로 화성(목포 방향), 군산(서울 방향) △중부고속도로 음성(통영 방향)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양평 방향) △남해고속도로 문산(순천 방향), 함안(부산 방향) △영동고속도로 횡성(강릉 방향)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무안방향)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서울 방향) 등이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15일부터 28일까지는 시범서비스로 운영되며, 해당 기간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충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도심 주요 거점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8곳(48기)을 추가로 선보이고,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 구축한다는 목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이피트(E–pit)' 조감도. [사진=현대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