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PKO 활동' 해외파병 230명 16일 AZ 첫 2차 백신접종
2021-04-13 15:12
지난달 1차 접종 완료한 장병들 대상
"혈전증 첫접종 때만 발생" EMA 근거
"혈전증 첫접종 때만 발생" EMA 근거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병을 준비 중인 국군 230명이 오는 16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는다.
13일 군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오는 16일부터 230명에 대한 AZ 백신 2차 접종을 첫 실시하고, 이달 마지막 주에 (230명 중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정부는 유럽발 희귀혈전증 발생 논란으로 잠정 중단했던 AZ 코로나19 백신 2분기 예방접종을 재실시했다. 그러면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AZ 백신 접종자 중 희귀혈전증·혈소판감소증이 동반된 사례는 1차 접종 때만 나왔다는 유럽의약품청(EMA) 발표를 근거로 30세 미만이라도 1차 접종자에 한해 2차 접종도 진행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1월 예방백신 회의에서 파병부대를 필수작전부대 등과 함께 백신 접종 2순위로 선정했다. 하지만 군 내부에서 불만이 제기되자 PKO파병 준비 중인 국군 265명을 우선 접종대상자에 올렸다. 이 가운데 86.8%인 230명이 1차 백신 주사를 맞았다.
현재 군 당국은 정부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30세 미만에는 AZ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하면서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애초 군 장병 58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 AZ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다. 이 가운데 77.5%인 45만명이 30세 미만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