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청 출입기자 코로나 확진···박형준 시장 등 간부 진단 검사

2021-04-13 16:21
박 시장 검체 재검사 예정...일부 자가격리 가능성도 '시정 차질' 우려

지난 8일 부산시청 9층 기자실에서 박형준 시장이 기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출입기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지난 8일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했던 박형준 시장 등 간부 상당수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박 시장은 진감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왔지만,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한 상태이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이 보궐선거 다음 날인 8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기념 간담회를 열었는데 참석한 기자 중 1명이 최근 확진됐다.

확진된 기자는 지난달 말 확진자가 발생한 한 호프집에 들른 이후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박 시장 외에 행정부시장, 시청 실·국장과 기자들이 참석했다.

당시 간담회 참석자는 전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부산시는 참석자 전원에게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오전 신속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음성이 나와 오전 일부 행사에 참석했고 다시 검체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 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들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음에 따라 일부 자가격리 가능성도 있어 취임 초기 시정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13일 현재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432명으로 신규 확진자는 32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