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분기 수출 50% 가까이 급증... 3월엔 수입 대폭 증가
2021-04-13 14:41
3월 수출 전년同比 30.6%↑···수입 38.1%↑
1분기 수출 전년 동비 49% 급증
1분기 수출 전년 동비 49% 급증

[사진=연합뉴스]
지난 1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수입 전년 동비 38.1% 급증
13일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 기준 3월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1% 증가한 2273억4000만 달러(약 256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23.3%와 전달 수치인 22.2%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2017년 2월 이후 약 4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위안화로 계산하면 중국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같은 기간 수출도 크게 늘었다.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241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 35.5%와 전달 증가율인 60.6%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 12월 증가율인 18.1%와 비교해서는 크게 증가한 것이다. 위안화 기준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출이 안정적으로 늘었다. 마스크를 포함한 방직물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고 재택근무, 비대면 서비스 수요 확산으로 인한 컴퓨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나 늘었다.
다만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중국의 3월 무역수지는 1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 흑자액인 520억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1분기 무역 회복세지만... 불확실성 여전해"
이날 발표된 1~3월 무역지표에서는 수출이 특히 크게 늘었다. 해관총서는 달러 기준 1분기 수출은 709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고 발표했다. 위안화로 계산한 1분기 수출도 4조6100억 위안(약 792조6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늘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통제가 세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랐기 때문에, 특수를 누린 것이라고 해관총서는 설명했다. 1분기 수입도 5936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위안화 기준 수입은 3조86억 위안으로 1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무역흑자는 7592억9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무려 690%나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의 무역액이 1조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했다. 이외 유럽연합(EU),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일본과의 무역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4%, 26.1%, 20.8% 증가했다.
해관총서는 “올해 초부터 대외 무역 활동이 회복세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모습이지만,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