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 '주가 17%↑' 5거래일 연속 상승

2021-04-12 09:33

대원미디어가 코스닥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원미디어는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77%(6200원) 오른 4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5176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168위다.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대원미디어의 주가가 한달새 두배로 뛰었다. K웹툰·웹소설 수출 전략, 하반기 공개 예정인 특수촬영물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꾸준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원미디어는 1973년 '원프로덕션'으로 출발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은하철도 999' '도라에몽' 등 일본 애니메이션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사업 기반을 다졌다. 자회사 대원씨아이는 '소년챔프'로 만화 출판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지난해 4월 초 주가가 6000원대였던 이 회사 주식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2세 경영에 돌입한 뒤 웹툰, 웹소설, 특수촬영물 드라마 등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는 '카카오재팬의 만화앱 픽코마가 올해 1분기 전세계 비(非)게임 앱 중 매출 성장률 3위를 기록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대원미디어의 자회사 스토리작은 2월 카카오재팬과 합작법인(JV) 셰르파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창작자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대원미디어의 전체 매출 내 온라인 사업 비중은 2017년 25%에서 지난해 45%로 상승 중"이라며 "올해는 55% 수준까지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대원미디어 매출액이 지난해 2527억원에서 올해 2329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73억원에서 91억원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