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주요국 인플레 우려…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2021-04-09 10:46
"저소득국 경제 회복 위해 IMF 대출제도 접근성 높여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라 금융시장과 국경 간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9일 기획재정부는 홍 부총리가 지난 8일 국제통화기금(IMF) 자문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한국 이사실 대표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홍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IMF의 자본 유출입에 대한 기관 견해 검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재정·통화·환율 등 전통적 거시정책을 통해 급격한 자본 유출입에 대응하되, 특정한 여건 아래서는 자본이동 관리 조치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비롯한 구조 개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과 일본, 독일, 중국 등 IMF 이사국 재무장관 등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여해 세계 경제 동향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IMF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