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스·스코트랜드 모더나 백신 접종 개시
2021-04-07 19:17
모더나에 1700만회 접종분 주문
BBC는 7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에서 할머니를 돌보는 24세 여성이 처음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모더나 백신 1700만회 접종분을 주문했다.
이로써 영국에 접종되는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AZ에 이어 세 가지로 늘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와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이며, 영하 20도에서 보관한다. 효능은 94.1%다. 또한 수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한다.
스코틀랜드에는 지난 5일 첫 물량이 전해졌으며 이번 주 후반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스코틀랜드는 영국 정부가 주문한 모더나 백신 1700만회분 중 100만회분을 받을 예정이다.
잉글랜드는 아직 백신을 받지 못했다.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 담당 정무차관은 "이달 셋째 주께 받을 것"이라고 말했고, 보건부는 "이달 중 가능한 빠른 시일 내"라고 밝혔다.
북아일랜드에 이 백신이 언제, 얼마나 공급될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은 백신 접종을 공격적으로 해왔지만 최근 인도발 AZ 제품 공급 지연 등으로 접종 속도가 느려졌다. 여기에 혈전 관련 안전성 우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4만744명으로 2주 전 75만2308명보다 크게 줄었다. 성인 인구 가운데는 60%인 316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완료한 인원은 54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