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목표주가 12% 상향...글로벌 석유 수요 회복" [대신증권]

2021-04-06 10:34

[사진 = 아주경제DB]



대신증권은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에 대해 "코로나19 충격 이후 글로벌 석유 수요 회복에 따른 정유 본업의 회복 방향성 자체는 분명하다"며 목표주가를 12% 상향했다. 

그는 정제마진이 여전히 BEP를 하회하고 있음을 지적했지만 하반기엔 수요 회복과 함께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제설비에 대한 신규 투자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에 수요 회복 시 수급 여건이 가파르게 개선될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284억원(전 분기 대비 302% 증가)으로 예측됐다. 시장 기대치(2798억원)를 상회할 거란 전망이다.  

한상원 연구원은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한 국제 유가 덕분에 1조6000억원의 대규모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정유 사업의 이익이 128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화학 이익도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할 것"이라며 "PO/PP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ODC의 수익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PX(+37%), 벤젠(+42%) 등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윤활유 역시도 글로벌 정제설비 저율 가동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 여건이 지속되면서 전 분기보다 9% 증익될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