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확산세 '주춤'...확진자 일주일만에 1000명대로

2021-04-05 21:14
사망자 19명 추가...총 사망자 9255명 늘어나

[사진=AP·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1000명대로 줄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 20분까지 오사카부에서 341명, 도쿄도 249명, 지바현 88명, 효고현 87명, 사이타마현 86명, 홋카이도 71명, 가나가와현 68명, 미야기현 55명 등 일본 전역에서 총 15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1345명을 기록한 뒤 30일 2087명, 31일 2843명, 이달 1일 2605명, 2일 2758명, 3일 2775명, 전날 2472명으로 2000명대를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나왔다. 구체적으로 도쿄도와 아이치현에서 각 3명, 교토부와 지바현, 미야기현, 시가현 각 2명, 미에현과 오사카부, 기후현, 오키나와현, 가나가와현 각 1명 합쳐서 19명이 숨져 총 사망자가 9255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정부는 5일부터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오사카부와 효고현, 미야기(宮城)현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한 달 동안 시행하기로 했다. 영업시간을 저녁 8시까지로 하고, 음식점 안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2월에 도입된 이 조치가 실제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긴급사태' 발령도 코로나19를 막는 데 한계가 드러났는데 이보다 약한 조치로 감염 확산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