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최말단' 세포비서대회 앞두고 금수산궁전 참배
2021-04-05 08:59
5년에 한번씩 대회 열려...4월 초 개최 예고
북한 노동당 최말단조직인 당세포 책임자를 모은 세포비서대회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는 5∼30명 규모의 당 최말단 조직이며, 세포비서는 해당 조직의 책임자를 뜻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세포비서대회는 2013년과 2017년 2차례 열렸으며, 이번이 3번째다. 북한은 지난 1월 당대회에서 당규약을 개정하고 당세포비서대회를 5년마다 한 번씩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이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참가자들의 정확한 방문 일자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3일 평양에 도착한 것을 고려하면 3∼4일 사이에 참배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참배 사진에 따르면, 여성세포비서들도 참가했다.
북한 매체가 대회 참가자들의 평양 도착 소식에 이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까지 보도함에 따라 세포비서대회가 곧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비서국은 지난달 28일 세포비서대회를 ‘4월 초순’에 열겠다고만 밝히고 정확한 개최 일자를 밝히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