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소기업 애로 해결하고, 뇌병변 장애인 기저귀 구매비도 지원'

2021-04-05 09:13
중소기업 애로 해결 기술닥터 사업 추진
뇌병변 장애인 기저귀 구매비 지원...월 최대 5만원

은수미 성남시장.[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5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뇌병변 장애인에 대한 기저귀 구매비용도 지원하는 등 복지 확대에 발 벗고 나선다.

시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기술 애로를 해결해 주는 ‘기술닥터 사업’을 펴기로 하고, 올해 84개사 지원을 목표로 4억5700만원(도비 30% 포함)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기술닥터는 국가 출연 연구기관, 기술지원기관·단체, 대학 등 98곳 협력기관·단체의 전문기술인력으로 구성됐다.

제품과 공정 기술 애로 때 기업 현장을 찾아가 애로 기술의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 해결을 지원하되, 1~2개월간 10회 이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현장 애로 기술지원 뒤 요청하면 중기 애로 기술지원이 이뤄지며, 4개월간 기술닥터가 시제품 제작, 공정개선 등 구체적인 성과물을 내도록 돕는다.

시는 시제품 제작 등에 드는 총사업비를 기업이 20% 부담하면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뇌병변 장애인에게 월 최대 5만원의 기저귀 구매비를 지원하기로 해 시선을 끈다.

지원대상은 상시 기저귀를 사용하는 만 2세~64세의 장애 정도가 심한 뇌병변장애인(기존 1~3급)으로, 월 최대 지원금 범위에서 기저귀 구매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단, 유사 지원을 받는 시설 입소 장애인,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 장애인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

시는 성남지역 내 뇌병변 장애인 3752명 중 14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원받으려면 배변조절, 배뇨조절 점수가 기재된 진단서와 신청서를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내면 된다.

선정되면 분기별로 기저귀 구매비를 지급한다.

한편 시 관계자는 “중증 뇌병변장애인에게 대소변 처리를 위한 기저귀는 평생 사용해야 하는 생활필수품”이라면서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과 위생관리에 도움을 주려고 이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