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북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 참여의료기관 공모

2021-04-04 15:10
질병관리청, 지난해 7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이어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시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31일부터 ‘경북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 참여의료기관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경북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 공모는 지난 31일부터 오는 5월 27일까지 8주간에 걸쳐서 관할 시·도를 통해 참여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경북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평시에는 결핵 등 호흡기환자 등에 대한 입원 치료뿐만 아니라 권역 내 감염병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 및 연구기능도 병행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신종 감염병 등 확산 시 권역 내 환자의 일시 격리 및 치료를 위한 전문 의료기관으로 재난 수준의 감염병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은 대구‧경북권역 소재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기관 공모는 8주간 진행되며, 별도 구성된 질병관리청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서면·발표·현장평가를 실시해 종합점수 최상위 의료기관을 최종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받아 선정된 대구‧경북권 소재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은 개소 당 408억 6700만 원과 (36개 음압병실(6개 중환자실 포함) 및 2개 음압 수술실)을 지원받는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평시에는 신종 감염병 의심 환자 격리·치료, 위기 상황에는 중증 환자 집중 치료를 담당함으로써 시민 보건 안전과 생명 보호에 있어 최전선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권역 내 감염병 발생 시 권역별 병상 공동대응, 환자 전원·이송 등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임무를 수행할 역량 있는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2017년 8월 조선대학교 병원이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2020년 7월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각각 중부권역과 경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에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