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최하부조직 책임자 '세포비서대회' 임박…김정은 참석할 듯

2021-04-04 09:57
조선중앙통신 "세포비서대회 참석자들 3일 평양 도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평양 시내 보통강 강변의 주택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주택 조감도를 보며 당 간부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최하부 조직인 세포 책임자들이 전날 평양에 도착, 세포비서대회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이 3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노동당 책임간부들이 참가자들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대회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혁명 발전의 새로운 높은 단계의 요구에 맞게 전당의 당세포를 총비서동지의 영도에 무한히 충실한 사상과 신념의 결정체"라면서 "당정책 관철의 전위대오로 강화하여 당의 초석을 억척으로 다지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게 할 열의에 충만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세포는 5∼30명으로 구성되는 노동당의 최말단 조직이다. 당세포 비서는 이 조직의 책임자를 가리킨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8차 당대회 당시 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당대회를 5년에 한 번씩 소집하겠다는 내용을 명시하는 한편, 당세포비서대회와 초급당비서대회도 5년에 한 번씩 개최하기로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로는 지난 2013년 1월 제4차 세포비서대회가 열렸다. 이후 2017년 12월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가 개최됐다. 김 위원장은 두 행사에 모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대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달성과 당 최하부 기층조직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