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민평기 상사 모친, 김정숙 여사에 “왜 北에 벌벌 떠나”
2021-04-01 09:01
윤청자 여사, 지난달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서 일침
지난해엔 문 대통령에 ‘천안함 폭침 누구 소행이냐’
지난해엔 문 대통령에 ‘천안함 폭침 누구 소행이냐’
천안함 피격 사건에서 희생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인 윤청자 여사가 지난달 26일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자신을 포옹하려는 김정숙 여사를 손으로 막고 밀어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연합뉴스는 31일 민 상사의 형인 광기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윤 여사는 지난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에게 ‘천안함 폭침이 누구 소행이냐’는 돌발질문을 한 바 있다.
민씨에 따르면, 윤 여사는 김 여사에게 “뭐가 그리 무섭고 두려워 북한이 미사일 던진 것을 숨기나. 어제(25일)도 북한이 미사일 또 던졌잖나”면서 “왜 그리 북한에 벌벌 떠느냐”고 물었다.
민씨는 “모두 나중에 어머니께 들은 얘기”라며 “나는 당시 멀리서 보고 있었는데 김 여사는 듣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민씨는 어머니와 함께 국립대전현충원 서해수호 55용사 전사자 묘역에서 참배하고 기념식 행사장으로 이동 중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