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시민단체 "미스트롯 촬영감독 추락…TV조선 조사·보상 촉구"
2021-03-31 21:28
31일 오전 한빛미디어 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빛센터 라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해당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TV조선과 외주업체인 씨팀은 여전히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스트롯' 촬영감독 A씨는 지난 2019년 2월 촬영 중 5m 높이 가설 장비에서 추락해 160일간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같은 해 7월, TV조선과 외주 업체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재판 중이다.
TV조선 측은 "추락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자는 아니"라면서도 "하지만 유관방송사로써 사고 직후 촬영 감독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씨팀에도 사고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힌 TV조선 측은 "이 사건 이후 모든 외주사에 대해 근로자재해보상책임보험에 가입하는 등 외주 제작 인력의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