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차 방미…靑 “대북정책 전략 마련”

2021-03-31 13:52
내달 2일 미국서 개최…한미·한일 양자 별도 협의도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내달 2일(현지시간) 개최되는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청와대는 31일 “서 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협의를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한·미일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실장은 또한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별도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통해 대북정책 조율, 한·미 동맹,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기타무라 국가안전보장국장과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일 간 공조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양자 협의를 개최한다.

청와대는 “이번 방미로 한·미 양국 간 두 차례의 정상통화, 2+2 외교·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연쇄적으로 전략적 소통이 이뤄졌다”면서 “대북정책 관련 한·미 양국 간 조율된 현실적 전략 마련, 한·미 동맹 강화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한·미, 한·미·일 협조 관계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도 이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에밀리 혼 NSC 대변인은 “일본과 한국과의 이번 회담은 바이든 행정부의 첫 번째 국가안보보좌관급 다자대화”라며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의 협력을 확대하고 심화하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공동번영을 진전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