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변에 국내 첫 해양치유센터 들어선다

2021-03-30 14:20
수중보행·해변 요가 등 운영…내일 착공해 내년부터 운영

완도 해양치유센터 조감도[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내년 전남 완도군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 국내 첫 해양치유센터를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착공식은 이달 31일 오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전남도와 완도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다.

해양치유란 갯벌·염지하수·해양생물과 같은 해양자원을 활용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완도에는 해조류 등 우수한 해양치유자원을 지닌 점을 고려해 가장 먼저 해양치유센터의 건립에 나섰다. 완도에 건설하는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및 지상 2층의 연면적 7596㎡ 규모로 스포츠 재활과 대사증후군 완화에 특화된 해양치유 모델로서 조성될 예정이다. 해변에서는 요가, 필라테스, 노르딕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해수부는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및 해양치유사업 모델 개발을 위해 완도, 태안, 울진, 경남 고성 등 4개 해양치유 협력지자체를 선발해 지역별 특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2024년까지 총 1354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해수부는 해양치유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월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2월에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전준철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 과장은 "이번 완도군 해양치유센터를 시작으로 태안, 경남 고성, 울진에 지역별 해양치유자원 특성을 살린 해양치유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라며 "4곳의 해양치유센터를 기반으로 국민에게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건강관리와 휴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해양치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