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군포시장, 코로나19 백신예방 접종 "철저한 대응책" 당부···4월 15일부터 접종 개시
2021-03-30 11:21
내달 15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운영···공직자 부동산 투기여부 1차 조사 결과 발표
이날 한 시장은 "내달 15일부터 시민체육광장 체육관 3곳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한다. 어르신과 장애인 등 이동 취약계층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수송수단을 확보해 달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 4월 15일부터 예방접종센터 운영 개시
한 시장은 29일 접종센터가 설치될 예정인 시민체육광장 제1체육관에서 시장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예방접종센터 설치·운영 계획을 확정했다.
운영 계획안에 따르면, 4월 15일 시민체육광장 1·2·3 체육관에 ‘코로나19 지역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고, 관내 75세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제1체육관은 예약여부 확인, 예진표 작성, 접수 공간으로, 제2체육관은 예진실, 접종 전 대기, 접종실로, 제3체육관은 접종 후 이상반응 여부 관찰실, 이상반응자 응급처지실,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 대기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 시장은 간부회의 후 접종센터 설치 공사가 진행중인 1·2·3체육관을 백신접종 동선에 맞춰 차례로 돌아보며 체육관별 공간배치와 공사 상황 등을 점검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시 공무원들도 지난주 중반부터 75세 이상 시민의 자택을 방문해 접종 의사를 확인하고 접종동의서를 받고 있는 상태다. 군포시는 이동 취약계층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거나, 시내버스, 관내 택시 등과 협약을 맺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군포시는 4월 5일까지 예방접종센터 설치 공사를 마친 후 접종센터 운영 모의훈련, 최종 점검과 확인 등을 거쳐 내달 15일 개소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센터의 2분기(3월 24일~6월 30일)접종대상 시민은 75세 이상 어르신·노인시설 이용자와 입소자 등 1만 5900여명이고, 접종센터의 올해 접종인원은 10만 4600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 군포시, 공직자 토지거래 1차 전수조사서 의혹 발견 못해
한편 군포시는 30일 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여부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군포시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관내 개발사업부지인 대야미공공주택지구와 첨단산업단지 등 2개 지역에서 토지거래가 이뤄진 107건을 조사한 결과, 이미 의혹이 제기된 공무원 1명의 토지거래외에 군포시 공직자에 의한 거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9일부터 26일까지 시청 6급 이상 직원 전원과 산하기관 팀장 이상 전원, 그리고 이들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모두 1,897명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시는 조사대상자 모두로부터 개인정보수집이용 등에 관한 동의서를 받았다.
그러나 군포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조사대상자와 조사대상지역을 확대해 2차 조사에 나섰다.
조사대상자는 군포시를 비롯해 군포도시공사 등 4개 산하기관 전 직원, 이들의 직계존비속과 배우자로 확대하고, 조사대상 지역도 대야미공공주택지구 인접지역(대야미동, 속달동, 둔대동 일원)과 첨단산업단지 부지로 늘리기로 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조사대상지역이 확대된 만큼, 지난 1차 때 조사받았던 6급 이상 공직자들도 다시 조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차제에 업무상 정보를 이용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행위 거래여부를 샅샅이 파악해서 투기를 발본색원하겠다는 한대희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한다.
한대희 시장은 “지위와 권한, 내부정보 등을 악용하는 공직자 투기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결코 용납돼서는 안된다”며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반드시 책임을 묻고 수사 의뢰하는 등, 투기가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조사대상 직원과 가족들로부터 개인정보수집이용 등에 관한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조사결과 투기행위가 의심되는 사안이 드러날 경우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군포시는 이에 앞서 토지투기 의혹이 있다고 언론에 보도된 공무원 1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