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내달 15일 개소···올해 제1회 추경 1조3519억 편성
2021-03-29 17:29
'만 75세 이상 성인 우선 접종'
의정부시는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신세계백화점 앞 시민정원에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고, 다음달 15일부터 접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의정부을지대병원에 설치하려 했던 계획을 변경, 시민정원에 접종센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설치 준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
시는 접종센터를 개소해 만 7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황범순 부시장(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장)은 접종센터를 찾아 센터 곳곳을 점검했다.
오는 30일 열릴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에 앞서 발열측정기, 예진 장소, 접종 후 대기 장소, 초저온 냉동고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접종센터 내부는 중앙예방접종센터처럼 대기, 접종, 관찰, 백신 보관 등 4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대기 구역에서 체온을 측정한 뒤 문진표를 작성하고, 접종 구역에서는 예진, 접종 등이 진행된다. 관찰 구역에서는 접종 후 이상 반응 등을 살핀다.
센터 외부에는 시민 대기 장소와 편의 시설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영하 75도와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극저온 냉동시설을 갖췄다. 순간 정전이 됐을 때 냉동시설 전력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무정전 전원장치(UPS), 장시간 정전에 대비한 비상발전 설비 등도 구축됐다.
황 부시장은 "유관기관 합동점검 준비는 물론 백신접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1조3519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건강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시는 26일 제304회 의정부시의회 임시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산 1조2691억원에서 827억원이 증액된 것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건립 운영, 상권 활성화 운영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과 도심숲속 청소년 힐링센터 건립,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등 시민에게 밀접한 기반시설 예산이 늘어난 것이다.
수해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중랑천 및 백석천 수해방지 보완사업과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도로 개설 및 정비사업, 푸르고 아름다운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공원 및 녹지대 정비예산이 늘었다.
증액된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60억원은 종합사회복지관 및 장애인종합복지관 리모델링, 가금철교 문화공원 조성 등에 투입한다.
회계별로 일반회계는 자체사업 441억원, 국도비 보조사업 110억원, 특교세 및 특조금 60억원 등 673억원이 증액된 1조1365억원이며, 특별회계는 154억원이 증액된 2154억원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추경예산안 심의에 애써주신 시의회 오범구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신속하게 집행해서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