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지자체 최초 "승차구매점(드라이브-스루) 신축 교통허가 개선책" 시행

2021-03-29 12:03
4월부터 시행‘···차량대기로 인한 정체와 보행자 안전 크게 개선될 것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는 내달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승차구매점(드라이브-스루) 신축 시 교통성 검토를 받게 하는 건축허가 개선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승차구매점 이용이 크게 늘며 차량 대기로 교통 체증과 보행자 안전 문제 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취하는 조치다.

이에 시는 대형건축물과 기타 교통유발시설이라고 인정되는 건축물에 한해 받아왔던 교통성 검토 대상에 승차구매점도 포함시켰다.

현재 관내에는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 업종 위주로 20곳에 달하는 승차구매점이 운영되고 있다.

향후 승차구매점을 신축하려는 건축주는 건축허가를 신청할 때 교통성검토서를 제출해야 하고, 이를 시 건축위원회 내 교통분야 전문위원회 심의에서 대기공간 확보 여부 등의 대책을 사전 검토하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승차구매점은 소규모 건축물로 인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교통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선책을 통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승차구매점 주변의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용인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법정 문화도시 추진을 위해 '용인시문화도시추진TF팀'을 구성·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TF팀은 (재)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용인시 문화예술과 등이 통합행정을 지원한다.

시는 이 팀이 구성되면 지역의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문화도시로서의 비전 표방 △시민추진단과 거버넌스 구축·운영 등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세대와 계층간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발전 사업을 직접 발굴하는 등 모든 문화예술 역량을 모아 전략적 로드맵을 설계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그동안 문화예술과·문화재단, 도시재생과 등의 정책사업을 통해 용인어린이상상의숲으로 대표되는 유휴공간을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공공문화교육 콘텐츠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또 청년자립문화콘텐츠 활성화 및 신갈 일대 대규모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추진 등 문화를 통한 도시·공간재생 및 신설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과 지역의 문화예술인 및 도시재생 유관 기관과 함께하는 ‘문화도시 용인’ 추진단을 발족하고, 문화도시 조성 계획 수립부터 유관 사업 간 연계와 협업 영역 확대를 통해 ‘문화도시 용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