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 482명, 주말에도 400명대 후반…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
2021-03-28 10:46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2명 발생했다. 주말이라 검사 수가 줄었는데도 400명대 후반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11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3차 대유행 여파, 5개월째 지속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2명 추가돼 누적 10만1757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05명)보다 23명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4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더욱이 이날 검사 건수는 4만8422건으로, 전날 8만1231건의 약 60%밖에 되지 않았다. 검사건수가 줄어든 것에 견주면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해를 넘겨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482명’을 기록, 이 기간 300명대가 1번, 400명대가 5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등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11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여기에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하도록 총 21개 업종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기본방역수칙을 적용하기도 했다. 이 수칙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뒤 적용한다. 계도기간 내 해당 장소에서 음식을 먹다가 적발되면 인당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음식섭취 금지 대상 시설은 ▲콜라텍·무도장,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등 중점관리시설 ▲목욕장업, 영화관·공연장, 오락실·멀티방, 실내체육시설, 실외체육시설, 독서실·스터디카페, 스포츠 경기장, PC방, 학원, 이미용업 등 일반관리시설 ▲종교시설, 카지노, 경륜·경정·경마, 미술관·박물관, 도서관, 전시회·박람회, 마사지업·안마소 등 기타 시설이다.
◆지역발생 462명, 국외유입 20명
신규 확진자 482명 중 462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이 중 수도권에서만 317명이 감염됐다. 서울 135명, 경기 150명, 인천 32명이다. 이 밖에 부산 56명, 강원 19명, 충북 16명, 경남 13명, 대구 9명, 충남 8명, 경북 7명, 대전 6명, 전북 5명, 울산 4명, 광주 2명 등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교회에서는 지난 22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교인 등 총 13명이 확진됐고, 용인시 교회·직장 감염 사례에서도 총 14명이 감염됐다. 거제시의 유흥업소 및 대우조선해양 관련 확진자는 7명이 추가돼 총 179명이 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20명이다. 이 중 9명이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11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380명 늘어 총 9만3855명(완치율 92.24%)이 됐다. 사망자는 1명 추가돼 1722명(치명률 1.69%)으로 집계됐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104명이다.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48건 추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백신 접종자가 1056명 추가돼 총 79만3858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신규 접종자는 없으며 총 5232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48건 추가돼 1만309건이 됐다.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1만177건(신규 46건)으로 대부분이었다.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가 1건 추가돼 10건으로 늘었으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건이 추가돼 101건이 됐다. 사망 신고사례는 발생하지 않아 21건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