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시장, "광명시 유휴옥상 활용해 시민주도 가상발전소만든다"···국비 4억7천 투입

2021-03-28 14:15
모의훈련 앞두고 이용 편의·안전성 등 집중 점검...공유플랫폼 기반으로 한 시민주도형 가상 햇빛발전소 건립

박승원 시장이 광명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을 찾아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앞두고, 이용 편의·안전성을 집중 점검하는 등 한 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살폈다. 또 박 시장은 광명시 유휴옥상을 활용해 시민주도 가상발전소도 만드는 등 시정에 적극 매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27일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내달 15일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된다. 모의훈련 등을 통해 모든과정을 철저하게 검증, 시민이 안전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박 시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광명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을 찾아 접종 준비 상황과 함께 시민에게 쾌적한 접종환경을 제공하고,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접종 동선을 살펴본 뒤,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는 29일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훈련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철저히 보완해 코로나19 백신이 신속·안정적으로 접종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센터의 원활한 의료인력 확보 차원에서 광명시의사회, 광명성애병원과 의정협의체를 구성한 상태다.

협의체는 백신 접종 종료 시까지 의료인력 지원 뿐 아니라 중증 이상반응 발생 시 후송과 신속한 치료 지원을 통해 예방접종이 원활하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협력해 나가게 된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광명시 유휴옥상을 활용해 시민주도 가상발전소도 만든다.

박 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1년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 7000만 원을 확보하고, 시민주도 그린뉴딜시장으로의 전환 및 확산 지원에 나선다.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16년부터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신산업 사업모델을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국 지방자치체 공개모집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총 17개 사업이 공모에 참여했고, 평가를 통해 광명시 제안사업이 선정됐다.

주관기관인 에이치에너지, 시민조합원을 기반으로 한 협동조합, 광명시가 컨소시엄을 꾸려 ‘공유플랫폼 기반 시민주도형 그린뉴딜사업’을 추진하되, 국·시비 각 4억7000만원씩(전체 사업비의 50%)을 포함해 이달부터 10개월간 18억 7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시민, 건물주 등이 비어있는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이를 공유플랫폼으로 묶어 하나의 발전소로 운영하는 형태다.

그린뉴딜시장에 투자해 수익을 얻고자 하는 시민 또는 옥상태양광을 공유 받아 RE100에 동참해 기후환경가치를 실현하고 싶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다.

시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은 발전 사업을 영위하고, 에이치에너지는 전력중개사업자로서 각각 개별로 설치된 태양광발전소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 생산된 전력을 중개하고, 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담당한다. 

특히 그 동안 태양광 사업을 하고 싶어도 자본이 부족하거나 설치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한계가 있던 전·월세, 아파트 거주자들도 이번 사업을 통해 펀드형식으로 태양광발전사업에 참여하여 수익을 나눌 수 있게 됐다.

땅이나 밭, 야산 등이 아닌 다세대주택, 아파트, 상업시설, 학교, 공공기관과 같이 현재 사용하지 않는 옥상이나 지붕 등의 유휴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함으로써, 난개발 등의 환경파괴가 전혀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울러 초기 설비투자부터, 발전사업 수익, 옥상임대 수익·지역사회의 환원까지 사업자본이 지역 내에서 전체적으로 선순환되며, 지역에너지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광명시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