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김영춘 “선거가 정권심판? 부산 살리는 시장 필요…형 의혹은 물타기”

2021-03-26 13:34
​“부산은 3기 암환자, 수술 잘하는 유능한 의사 있어야”

김영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영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산을 살리는 선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26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야당은 이번 선거를 두고 정권심판에 나서겠다고 하는데, 부산을 살리는 선거가 돼야 한다. 부산이 어떻게 하면 살아날 수 있는지 그 비전을 시민과 나누고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야당 시장이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 국회와 협조가 잘 되겠냐. 부산을 살리는 큰 사업이 잘 추진되기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장 선거는 부산을 살리는 민주당 사람으로 뽑아서 부산의 운명을 바꿔야 한다”며 “부산은 비교하면 3기 암환자와 같은 신세다. 3기 암환자는 수술과 치료를 잘하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그런데 말만 앞세우는 훈수 전문가가 수술을 맡으면 그 환자가 죽을 수 있어 경험이 있고 유능한 의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내가 감히 3기 암환자와 같은 부산을 살려낼 수 있는 그런 유능한 사람이라고 자부한다”며 “나 혼자만이 아니라 문 정부와 민주당이 함께 하기 때문에 그렇다. 부산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만들 큰 프로젝트가 있다. 가덕도특별법도 조기착공과 조기완공이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2030엑스포 유치와 40리 경부선숲길 사업, 북항재개발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부산을 살릴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시민과 함께 부산의 비전에 대해 해답을 찾고, 추진해나갈 살림꾼 시장이 필요하다”며 “부산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김영춘이 앞장서겠다. 도와 달라”고 말했다.

한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측이 김 후보 형의 땅 특혜 매매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게 왜곡해 시민들에게 말할 경우 사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회의에 앞서 진행한 선거운동에서 “말도 안되는 물타기 공세”라며 “구청에서 형에게 (땅 매각을) 요청했는데, 팔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계속해서 요청을 해서 감정가보다 더 싸게 팔아줬다”고 해명했다.

그는 “감정가로 팔아야 하니까 안 팔고 버텼는데 나중에 새 구청장이 또 부탁을 했다”며 “제가 구청이 하는데 협조를 좀 해 주시라. 그렇게 부탁을 해 우리 형이 공익을 위해 할 수 없이 팔아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