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에피박코로나' 효능 논란"...관련주 이트론, 이아이디, 이화전기 등은?

2021-03-26 09:2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에서 개발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능에 대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관련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백신 관련주는 이트론, 이아이디, 이화전기 등이다. 

26일 오전 9시 기준 이트론은 전일대비 2.49%(17원) 하락한 666원, 이아이디는 2.7%(10원) 하락한 360원, 이화전기는 전일대비 2.36%(5원) 하락한 2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에피박코로나' 백신에 대한 1·2단계 임상시험(1·2상) 결과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이 확실히 검증됐다고 주장하는 보도문을 공개했다. 

'에피박코로나'는 시베리아 도시 노보시비르스크에 있는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산하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이는 '스푸트니크V' 백신에 이은 러시아 두 번째 공식 승인 백신이다.

전날 러시아 의학전문지 '감염과 면역' 측이 에피박코로나의 18~60세 대상 1·2상 결과를 발표하자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는 "1상은 18~30세 연령대 자원자 14명, 2상은 18~60세 연령대 자원자 86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결과 2회차 접종 후 21일이 지난 뒤 모든 임상시험 참여자들에게서 항체가 생성됐다. 에피박코로나 백신이 코로나19에 면역효과가 있고 안전한 제품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에피박코로나도 스푸트니크V와 같이 3단계 임상시험을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하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에피박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한 일부 자원자가 최근 자체 검사 결과 접종자 다수에게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