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5일 신형전술유도탄 2기 시험발사...성공적"

2021-03-26 06:44
"탄두 중량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5일 신형전술유도탄 2발을 시험 발사했다"며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국방과학원은 어제(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노동당 군수공업부 및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이 시험을 지도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신문은 "시험 발사한 2기의 신형전술유도탄은 조선 동해상 600㎞ 수역의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며 "예견한바 그대로 대단히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번 신형전술유도탄은 탄두 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라며 "시험발사를 통해 개량형 고체연료 발동기의 믿음성을 확증하고 이미 다른 유도탄들에 적용하고 있는 저고도 활 공도약형 비행방식의 변칙적인 궤도 특성 역시 재확증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리 동지는 시험 발사의 성공적 결과를 즉시 총 비서 동지께 보고 드리고 당 중앙의 축하를 국방과학연구 부문에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리 부위원장은 "오늘 무기 시험은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 정책을 관철해 나가는데서 중요한 공정이 된다"며 "이 무기 체계 개발은 우리 군사력 강화와 조선반도(한반도)에 존재하는 각종 군사적 위협들을 억제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5일 오전 7시 6분, 오전 7시 25분께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