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재보선] 김종인 “언행 굉장히 조심해야…자만해선 안 돼”
2021-03-25 10:40
“선관위, 투‧개표 관리 철저히 해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항상 선거는 시작할 때와 달리 결과가 반전으로 나타나는 사례도 흔히 볼 수 있다”며 “선거를 더 용의주도하게 이끌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절대로 자만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단 회의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언행에 굉장한 조심을 할 필요가 있다. 말 한마디 잘못으로 많은 표를 상실할 수 있다는 인식을 철저히 가져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1의 접전을 벌이는 선거이기 때문에 선거가 매우 혼탁한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며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는 보다 엄정하게 중립성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폭력으로 이뤄지는 선거인 만큼 성폭력에 대한 심판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 다음에 얘기할 게 문재인 정부 4년간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실패”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막연하게 부동산에만 집착할 게 아니라. 경제문제 전반에 대해 이번 유권자들에게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표시할 필요가 있다”며 “종합적인 경제 정책의 실패가 결국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이어졌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이 총력을 경주해서 최대의 득표를 달성함으로써 우리당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 이걸 바탕으로 내년 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길 마련해줄 것을 여러분들에게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