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JDK 16 정식판 공개…자바14 시범기능 안정화

2021-03-24 16:00
연산자 instanceof, 불변데이터 코드 간소화 기대

소프트웨어(SW) 개발 언어 자바(Java) 16 버전을 전산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시되는 기업·기관용 현업 개발환경에서 쓸 수 있게 됐다. 자바16 언어 규격으로 SW를 만들 수 있는 보조프로그램 '자바개발도구(JDK)' 최신판이 정식 출시됐다.

상업용 자바 기술의 지적재산권자인 미국 SW기업 오라클은 '오라클 JDK 16'으로 명명한 최신 JDK 프로그램을 24일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바16 버전에 해당하는 최신 프로그래밍 기능으로 SW를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 오라클은 신기술을 반영한 자바 관련 소식을 6개월마다 발표하고 있다. 반년마다 '자바' 또는 'JDK' 최신판 뒤에 붙는 숫자가 1씩 증가한다.

이번에 소개된 오라클 JDK 16 정식판(GA)을 통해 지원되는 신기능으로 자바14에서 시범적으로 지원된 'instanceof'에 대한 패턴매칭(JEP 394), 레코드(JEP 395) 등이 있다. 새로운 패키징도구(JEP 392)도 제공된다. 벡터API(JEP 338), 외부링커API(JEP 389), 외부메모리접근API(JEP 389) 등 인큐베이팅 기능과 시범단계의 보호클래스(JEP 397) 기능도 접할 수 있다.

프랑스의 파리 자바유저그룹(Paris Java User Group) 공동주최자인 호세 포마드 소르본파리노르대학교(University Sorbonne Paris Nord) 조교수는 "달라진 자바 발표주기로 적극적인 자바 개발자·교육자로 거듭났다"며 "시범지원되던 레코드 기능을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향후 데이터처리 코드의 성능과 가독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지 사브(Georges Saab) 오라클 자바 플랫폼 그룹 개발 담당 부사장은 "1년전 JDK14의 일부로 도입된 패턴매칭과 레코드 기능의 경우, 현업 적용 이후 여러번에 걸쳐 개발자 커뮤니티로부터 피드백을 수렴했다"며 "자바 개발자가 초기 도입 단계에서 해당 기능을 실험할 기회를 늘리고 커뮤니티의 요구를 충족하는 신기능(JEP 394, 395)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자바 언어를 사용해 기업 전산시스템에서 효율적인 프로그램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자바 기반 시스템의 코드 유지보수 생산성을 높여주는 고급기능을 제공하는 구독형 SW 제품 '오라클 자바 SE' 구매 기업에 '그랄VM 엔터프라이즈(GraalVM Enterprise)' 사용권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그랄VM은 클라우드네이티브 환경에서 성능을 높여 준다.

오라클은 자바 개발자 대상으로 '오라클 디벨로퍼 라이브: 자바 혁신' 행사를 진행한다. 자바16 언어 기능과 기술관련 정보와 실습교육을 제공하는 온라인 세미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