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총]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친환경 차량 부품개발 박차…성능·품질서 '격차' 보일 것"

2021-03-24 11:36
제45회 정기주주총회서 사내이사로 선임
"스마트팩토리·로봇 분야서 결과물 낼 것"

"'이동수단 진화'에 보조를 맞출 친환경 차량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 열관리시스템, 수소연료탱크, 전동화 액슬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성능과 품질 등 모든 부문에서 '격차'를 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24일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본사에서 열린 제45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은 영업보고서 상의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그룹 인사에서 현대자 구매본부장(부사장)에서 현대위아 사장으로 임명된 정 사장은 이날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정 사장은 30년 이상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의 부품개발 부문을 경험한 부품개발 전문가다. 전동화 핵심부품 등 현대위아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경쟁력 제고를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

정 사장은 신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키겠다는 목표다. 그는 "글로벌 업체와의 적극적인 협업과 소통으로 선진기술을 습득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만들겠다"며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분야에서도 글로벌 고객의 눈높이에 걸맞은 결과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과감한 혁신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올해 모든 사업을 객관적 시각으로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과감하게 바꿔 나가려 한다"며 "원가와 생산, 영업, 연구개발 등 전 부문의 경쟁력을 원점에서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변화를 예의주시한다. 정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리더십과 '끊김없는 이동성'을 지향하며 업무의 모든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현대위아도 그룹의 변화에 발맞추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과에 대해선 "회사의 강점인 가공기술과 제조 관련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제조 물류·솔루션'을 개발, 현대차그룹의 싱가폴혁신센터(HMGICs)에 적용이 확정됐다"며 "친환경차량 부품 분야에서도 통합 열관리 시스템과 수소전기차량용 공기압축기 등이 가시적 성과를 내는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을 이끌기 위한 변화를 착실히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국내 자동차 업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통합 A등급을 획득하고,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으며 회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올해를 과거와 완전히 다른 '참된 혁신의 해'로 만들겠다"며 "코로나19로 여전히 불확실성이 가득하지만, 모든 임직원이 창의적 변화를 주도하며 최선을 다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사진=현대위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