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XX가" 욕설 논란 대구 식당, 결국 간판 내렸나
2021-03-24 09:20
대구 달성군 소재 한 식당 주인이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워 길을 막은 뒤 짐을 내리고 비켜 달라고 요구하는 차 운전자에게 욕설한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 공분을 산 가운데, 논란이 커지자 결국 식당 측이 간판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식당 장사 접네요? 간판 철거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간판 철거하고 카카오맵에서 가게 삭제함. 바로 새로 간판 바꾸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장사할 거란 합리적 의심 중"이라며 식당 간판을 떼어내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다른 누리꾼도 "간판을 바꾸는 건지 주인이 바뀌는 건지 알 수 없다"며 간판 철거 사진을 첨부했다.
앞서 전날 보배드림에는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봐주세요. 억울해서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3월 19일 오후 3시 15분께 대구 대실역 근처에서 렉스턴 차량이 길 한가운데 정차하고 짐을 내리고 있었다. 당시 도로 상황이 다른 주차된 차들로 인해 우회해서 지나갈 수 없어 경적을 누르자 렉스턴 차주와 그의 아들로 추정되는 이가 다짜고짜 욕설과 고성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부전자전이다. 어떻게 살아왔을지 뻔히 눈에 보인다", "해당 가게를 소문내야 한다", "적반하장이다. 저 사람들의 가게를 이용하면 안 된다" 등의 분노 섞인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