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AZ 백신, 상반기 중 1200만명 접종…내일 직접 맞을 것”

2021-03-22 14:57
수보 회의서 백신 불안감 언급…“가짜뉴스 경계심”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백신 수급도 원활히 진행되면서 2분기에는 접종대상을 대폭 늘려 상반기 중에 1200만명 이상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에서 “정부는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의 속도를 당초 계획보다 높여 나가겠다.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오는 23일 김정숙 여사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맞을 예정인 문 대통령은 “AZ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AZ 백신에 대한 유럽 일부 국가의 혈전 증상 부작용 보고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백신 안전성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다수 유럽국가들도 접종을 재개했고 우리 질병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국민들께도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마시고 접종 순서가 되는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은 자신의 안전을 지키면서 집단면역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는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들께서 특별한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지금까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철저한 사전준비와 체계적 접종 시스템이 가동되며 다른 나라에 비해 초기 접종속도도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차 접종대상의 전체 신청자 중 이미 93%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고 지난 주말부터는 2차 접종까지 마친 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