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레미콘사업장 관리 감독 강화'

2021-03-22 15:02
업체대표 간담회 열어 비산먼지 발생 억제 당부

안양시가 레미콘 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안양시 제공]

경기 안양시가 연 초부터 레미콘사업장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비산먼지와 폐수유출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봄의 불청객인 황사현상에도 대비하자는 취지에서다.

현재 안양 관내 레미콘사업장은 모두 7곳으로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구와 합동 지도점검을 벌였다.

비산먼지 발생억제 시설 설치유무와 관련한 조치를 취했는지가 핵심 점검사항이다.

시는 폐수와 대기분야로 해당시설의 정상가동 여부와 시설의 적정유지·관리상태, 운영일지 작성여부 및 자가측정 가동실태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폈다.

점검결과, 자가측정을 실시하지 않은 건이 적발돼 경고 조치했다.

전반적으로 특별한 위반사항은 없었지만 폐수가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할 것,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 백필터 수시 교환 등이 권고사항으로 전달했다.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할 세륜시설을 개선할 것과 야적물질 덮개관리를 철저히 할 것, 토사 및 시멘트 가루 즉시 살수처리 등의 권고가 이뤄졌다.

시는 최근 시청 상설교육장에서 레미콘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환경정비 간담회도 열었다.

이번 점검결과를 포함해 현재 레미콘사업장의 문제점과 개선 및 보완이 요구되는 시설 등이 주요 안건이 됐다.

김승건 도로교통환경국장은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는 만큼 폐수, 먼지, 소음 등의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시대에 맞게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환경시설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는 업체 측 관계자의 발언에 시는 최대한 행정지원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규정을 잘 준수해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도 주문했다.

시는 레미콘사업장의 폐수와 비산먼지 관련 법규위반 사항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각 업체의 환경관리 상황도 지속해서 지켜볼 방침이다. 

또한 안양시는 다음달 12일까지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를 공개모집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여성친화도시’란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돌봄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는 도시다.

’서포터즈‘ 는 평소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19세 이상의 안양시민이면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20명 정도를 선정해 위촉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서포터즈로 위촉되면 여성친화도시 사업이나 관련 공공시설 등에 대한 모니터링, 생활 불편사항 개선 건의, 여성친화 대표사업 발굴, 여성친화 공감대 형성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는다. 활동기간은 2년 이다.

시는 지난 2011년 여성친화도시 첫 지정에 이어, 2016년 재지정을 받으며 2단계 여성친화도시로서 안전, 돌봄, 경제활동, 도시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과 가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여성과 남성이 모두 행복한 안양시가 될 수 있도록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들의 많은 활동을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