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정책을 듣는다] 김찬배 충남도 자치행정국장, ”안정적 조직·인사관리 통해 도정성과 극대화“

2021-03-23 00:00
”일 잘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매진“···민선 7기 4년 차 ‘더 안전하고 행복한 충남’ 실현한다

김찬배 충남도 자치국장.[사진=허희만기자]

김찬배 충남도 자치행정국장은 22일 ”올해는 민선 7기 4년 차로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 잘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매진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충남’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날 본지와 가진 ‘2021년 도정 실·국·원장에게 듣는다’ 릴레이 인터뷰에서 ”인사가 만사다. 안정적 조직 및 인사관리를 통해 도정성과 극대화를 이루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과도정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문직위 지정 등 장기근무자에게 인사 가점을 제공해 직원들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적극행정 공무원, 이달의 우수직원 선발 등 도민을 위해 열심히 근무한 직원을 선발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균형인사 일환으로 팀장급 승진대상자 선발 시 여성공무원을 20% 이내 선발하고 주요부서에 적극적으로 배치하는 등 양성평등 관점에서 능력을 발현할 수 있는 근무여건 조성을 추진하겠다“면서 ”일‧가정이 양립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임신한 여성직원에게 전자파 차단용품 등 편의용품을 제공해왔던 시책을 확대해 예비 아빠인 남성 직원에게도 육아정보 도서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코로나 시대에 부응하는 맞춤형 비대면 민원 서비스 확대로 도민들의 삶이 더 편리해지도록 개선하는 한편, 지난해 시작한 24시간 카카오톡 여권 상담 서비스를 일반 민원상담 분야까지 확대하고, 장애인 등이 공공시설 이용 시 별도 구비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할인자격 여부를 확인해 이용요금을 결제하는 시스템을 개선해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도민 대상 지원사업으로 확대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참여와 협력, 자율과 창의를 기반으로 도민이 선도하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민선7기의 도정성과 창출을 위한 자치행정의 기능과 역할을 더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국장은 지난해 성과로 코로나19 대응 도지사 아산현장집무실과 충남도 천안사무소 설치‧운영, 주민 참여를 통한 도-시군 상생과 소통의 장 마련, 광역 최초 개방형 읍면동장제 도입으로 자치분권 실행력 확보, 자주재원 확충으로 도정사상 최초 지방세 징수 2조원 시대 개막 등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23년 만에 ‘충남 도민의 날’ 행사 개최와 코로나 등으로 지친 도민께 마음을 위로할 충남의 노래 제작과 함께 우리 역사상 처음 ‘5‧18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 기념식’을 개최해 민주주의의 의미와 중요성을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다만, 220만 도민의 염원인 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소송 기각 결정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행 법령상 매립지 관할구역 결정에 대한 불복은 대법원 소송밖에 없는 단심구조로 대법원판결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2004년 헌법재판소에서 해상 관할구역 경계로 해상경계선 인정을 끌어낸 당사자로서 실망과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앞으로 이번 소송과정에서 입은 도민들의 상실감을 보듬는 데 주력하면서 당진항이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금년도 자치행정국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은 △자치분권 정책과제의 전면적·실질적 이행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자립적 성장기반 마련 △안정적 세수확보와 공유재산의 공익적 역할 제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 잘하는 조직문화 조성 등이다.

김 국장은 "자치분권 정책과제의 전면적·실질적 이행을 위해 올해 7월 1일 전면 시행되는 자치경찰제부터 32년 만에 전부 개정돼 내년도 시행 예정인 '지방자치법'까지 관련 조례 등을 정비해 실질적 지방분권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자립적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선 지역소멸이 가속화되고, 도내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정책으로, 올해에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한 제1단계 제3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제2단계 제1기 사업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정적 세수확보와 공유재산의 공익적 역할 제고를 위해선 화력발전세 세율인상과 함께 신세원발굴추진단을 구성‧운영해 도정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해 안정적 재정 관리를 통해 금년도 도세 목표액 2조3418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접점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새로 도입한 공공시설 이용요금 즉시 감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카카오톡 여권 상담 서비스 확대 등 도민들이 더 쉽게 민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찬배 국장은 ”저희 부서는 도민 여러분의 안위와 빠른 일상으로의 회복을 돕기 위해 도정 각 부서가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자치경찰 시행의 원년으로 도민들이 더욱 나은 치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자치단체별 특성과 도민의 필요에 맞는 치안 대책을 수립하고 운영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자치경찰제도의 성공적 안착이야말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충남’을 실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며 그 시작에는 언제나 도민 여러분이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전국 공모를 거쳐 '충남의 노래'를 새롭게 마련했다“며 ”충남의 역사와 살기 좋은 민심을 강조한 가사와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쉽도록 제작한 노래로, 6월까지 조례 개정을 통해 새로운 충청남도 상징물로 지정해 충남 도정이 도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