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도 첫 광역철도 '하남선' 27일 전 구간 개통
2021-03-21 17:17
'서울 잠실역 30분, 강남역 50분 내 진입'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하남선은 국·도비 9810억원이 투입돼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강일역,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을 거쳐 경기 하남시 창우동 하남검단산역까지 총 7.7㎞를 연결하는 전철 노선이다.
1단계 구간인 상일동역~하남풍산역 4.7㎞ 구간은 공사 5년여 만인 지난해 8월 개통됐다. 하남풍산역~하남검단산역 3㎞는 2단계 구간이다.
하남선은 도 단위 광역지자체가 주체가 돼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아 추진하는 광역철도사업 최초 사례다.
8량 1편성으로 출·퇴근시간대 10분,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표정속도는 시속 40㎞이다.
하남검단산역 평일 출발 기준으로 오전 5시 30분부터 도착 기준 다음날 오전 0시 6분까지 운행된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하남검단산역에서 서울 상일동까지 1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천호역에서 환승하면 하남검단산역에서 서울 잠실역까지 30분 내, 강남역까지 5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한강, 조정경기장, 쇼핑몰 등 하남선 역사 주변지역과 연계해 랜드마크화 하고, '풍산역 썬큰광장' 같은 공연장, 디지털미술관 등 생활문화 특화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이계삼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향후 하남지역 발전은 물론 서울 도심에 고급 노동력을 제공하는 루트가 되는 등 수도권 전체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선 개통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