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美 곳곳서 울려퍼진 "아시아인 증오 멈춰라"
2021-03-21 15:23
미국 곳곳에서 아시아인 증오에 대해 반대하는 집회가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아시아계 여성 6명이 숨지자 이에 항의하는 집회가 20일(현지시간) 애틀랜타,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등 여러 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집회에 나선 참가자들은 'Stop Asian Hate(아시아인 증오를 멈춰라)' 'Hate is a Virus(증오는 바이러스다)' 등 글이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샌드라 오는 "여기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게 돼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나는 아시아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지역사회에 있는 많은 사람에게 우리가 두려움과 분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는 자매와 형제들에게 손을 내밀어 '도와달라'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애틀랜타 복부 피드먼트로에 있는 '골드마사지 스파'와 '아로마세러피 스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두 곳에서만 한국계 여성 4명이 숨졌다. 이후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마사지숍 '영스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또다시 총격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백인 2명과 아시아계 2명이 포함됐다.
용의자는 21살인 로버트 에런롱. 그는 4건의 살인 및 1건의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돼 체로키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돼있다.
롱을 신고한 사람은 그의 부모들이다. 사건 현장 영상 속 인물이 아들임을 안 부모들은 보안관실에 연락을 했고, 제보를 접한 경찰은 사건 3시간 뒤인 오후 8시 반쯤 애틀랜타에서 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그를 붙잡았다. 그는 폴로리다주에서 추가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