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지난 태광,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한화투자증권]

2021-03-19 08:38

[사진 = 아주경제DB]



한화투자증권은 태광에 대해, 지난해 적자전환했으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19일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태광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원'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재고자산관련손실의 경우 일회성이며, 수주 및 실적 모두 저점을 지났다는 판단이다. 

그는 "태광은 코로나19의 영향, 재고자산충당금 적립 등으로 지난해 적자전환했지만,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확대, 해외 프로젝트 가동, 2차전지 기업 인수 등으로 올해 다시 흑자전환할 전망"이라고 했다. 

태광은 지난해 매출 1884억원(YoY -0.7%), 영업이익 -31억원(적자전환), 순이익 -50억원(적자전환) 등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사지연, 재고자산평가충당금설정 등(85억원) 때문이다.

올해는 지연된 공사가 재개되고 국내 건설사들의 지난해 해외수주가 증가한 점 등으로, 수주 및 이익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재고자산평가손실충당금의 환입이 발생할 경우 예상보다 실적 회복이 빠를 수 있다.

2차전지 업체 HYTC 인수도 실적 업사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태광은 지난 1월 2차전지용 장비모듈 등을 제작하는 업체 HYTC의 지분 45%를 350억원에 사들였다. HYTC는 2019년 매출 199억원, 영업이익 26억원(OPM 13.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