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흑석 11구역 사업시행인가 받는다

2021-03-18 16:54
동작구, 오는 25일 사업시행인가 통보 예정
지하 5층~지상 16층 아파트 1509가구로 재개발

 

흑석 11구역 단지 전체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준강남‘으로 통하는 흑석뉴타운에서 알짜로 손꼽히는 흑석 11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는다.

18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25일 흑석 11 재정비촉진구역에 사업시행인가를 통보할 예정이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에 위치한 흑석 11구역은 흑석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동쪽에 위치해 서초구 반포동과 가까이 있다. 총 면적은 8만6529㎡로, 재개발을 통해 지하 5층~지상 16층 아파트 1509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조합원 물량과 임대를 제외한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지난 2015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올해 1월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데 따라 조만간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에 나서면 2022년 말 일반분양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거 노후주택이 즐비했던 흑석동 일대는 요즘 '준강남'으로 통한다. 흑석 7구역을 재개발해 2019년 12월 입주한 '아크로리버하임'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실거래가가 20억원을 넘겼다. 강남 3구와 한강변 고급 주상복합인 성동구 성수동 1가 트리마제를 제외한 비강남 일반단지 중에서는 최초였다.

향후 흑석뉴타운 내 총 10개 단지에 1만2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면, 인근 반포·잠원·압구정 등과 이어지는 한강변 신흥 주거벨트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강남,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할 뿐만 아니라 한강을 끼고 있어 쾌적한 환경도 누릴 수 있어서다.

11구역 일반분양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흑석3구역)의 1순위 최고 경쟁률은 1998대 1에 달했다. 전용면적 59.98㎡에서 청약 가점 만점자가 등장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청약 가점 만점자가 등장한 것은 지난 2018년 12월 분양한 서울 은평구 수색 9구역 'DMC SK뷰' 이후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