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에 널뛴 증시] FOMC 이후 투자 전략은?

2021-03-17 08:00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로 증권가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증시 주도권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실적 회복 또는 성장 가시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우선 이번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이 최근 금리 급등과 관련한 대응책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이후 변경된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에 따르면 물가도 중요하지만 완전 고용을 달성하는 수준, 자연실업률을 하회하더라도 이를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고용 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대면 서비스업의 업황 및 고용이 회복되고 근로자들의 소득 상승률 등이 안정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나타난 인플레이션은 국제 유가 상승, 공급망 제약 등에 기인한 공급 견인 인플레이션이고 이러한 상승은 아직까지 단기적 현상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높아진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스탠스 전환을 야기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에 대해 발언할 수 없는 '블랙아웃' 기간 전 여러 차례에 걸쳐 당장의 긴축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인 움직임'이라고 발언한 점을 이유로 이번 FOMC 회의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약 75%는 연준이 오는 2023년 금리를 0.5%포인트가량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만약 이번 회의에서 적극적인 정책에 대한 연준의 언급이 없다면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1조9000억 달러(약 2140조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 큰 폭의 소비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윤 연구원은 "소비 개선폭 확대가 이어질 올해 상반기까지는 경기소비재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다만 이번 FOMC 회의를 기점으로 시장 금리가 안정을 찾는다면 최근 조정을 거친 성장주가 반등할 수 있어 경기소비재의 독보적인 강세보다는 성장주와 경기소비재 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치주 중에서도 실적 회복 종목을 선별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가치주의 강세는 코로나19 충격이 만들어낸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기반을 둔 것으로 충분히 주가를 회복한 지금 시점에서는 이익 회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는 결국 가치주 내에서 종목 또는 업종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인데 이익 회복 또는 성장 가시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