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강원 춘천·광주송정역 투자선도지구 2곳 지정
2021-03-16 11:00
춘천에 수열에너지 활용한 데이터센터집적단지 조성
광주 송정역KTX 일대 산업·업무·주거 등 융복합지구로
광주 송정역KTX 일대 산업·업무·주거 등 융복합지구로
국토교통부는 강원도와 광주광역시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청한 '춘천 소양강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와 '광주 송정역KTX 지역경제거점형 지구'를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한다고 16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가 지역특화 등 발전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거나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지역 전략사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지역개발사업이다. 2015년부터 총 17곳이 선정됐으며, 현재 9개 지구가 지정돼 본격 사업이 추진되고 되고 있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73종 규제 특례와 재정지원, 세제·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데이터센터에 냉방 수열에너지를 공급해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및 탄소,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는 등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열에너지 활용으로 승온된 수돗물(5→12℃) 공급으로 소양정수장 급수지역 내 급탕비 절감(약 70억원/년)이 예상된다.
광주 송정역KTX 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는 한국철도공사가 조성하는 환승주차장과 연계한 역세권개발, 난개발이 확산되고 있는 송정역 배후지역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6만427㎡ 부지에 5943억원을 투자해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백원국 국토정책관은 "이번 투자선도지구 지정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를 창출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실질적인 성과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