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바디프랜드, 글로벌 안마시장 점유율 1위

2021-03-15 14:06
日 기업 제치고 4년 연속 1위 수성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 ]


바디프랜드가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17년 점유율 기록에서 첫 번째 세계 1위를 차지한 이후 4년 연속이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의 조사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기준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 점유율 7.5%로 1위에 올랐다. 안마의자 종주국으로 불리는 일본 기업 파나소닉과 이나다패밀리는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2007년까지만 해도 안마의자 시장은 일본 브랜드가 대부분이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5년간 65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등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디자인을 혁신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왔다. 최근에는 메디컬체어와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위상과 영역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상당 기간 개점휴업 상태였음에도 해외 실적은 20% 성장했다. 현재 미국 LA 5곳, 중국 상하이 3곳, 프랑스 파리 1곳, 이탈리아 밀라노 1곳에 해외 직영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에는 조인트벤처로 설립한 매장 2곳이 있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식재산권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국내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등 총 2760건을 출원했고, 이 중 1630건이 등록됐다. 특허청에서 발간한 ‘2019 의료기기 특허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치료 보조기기’ 분야 특허 출원 수에서도 전체 1위에 올랐다.

올해로 창립 14년을 맞는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를 헬스케어 로봇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안마의자를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헬스케어 그룹으로서 나아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위해 최근 5년간 안마의자 연구개발에만 약 656억원을 투자했다. 온몸을 밀착시키는 안마의자 특성상 집에서 간편하게 생체신호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빅데이터를 AI 분석과 연계하면 안마의자가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세계시장 1위에 머물지 않고 시장 자체를 혁신해 나가기 위해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한 D(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기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5년간 연구개발비에만 656억원을 썼고, 앞으로도 매년 200억 이상의 연구 개발비를 투자해 회사의 사명인 인류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