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달라야 산다] ② '넷없X있'…오리지널 콘텐츠가 승부수
2021-03-15 08:02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토종 OTT 업체들이 오리지널 콘텐츠로 차별화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1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국내에 처음 진출한 2016년 당시 4884억원 규모였던 국내 OTT 시장은 지난해 7801억원 규모로 60% 가까이 성장했다. 방통위의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66.3%로 전년(52.0%) 대비 14.3%p 뛰었다.
국내 OTT 시장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업체가 시장을 주름잡아 토종 업체는 어깨를 펴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청률 조사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OTT 월평균순이용자수(UV) 637만5000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웨이브 344만2000명, 티빙 241만명, 시즌 206만1000명, U+모바일tv 184만명, 왓챠 92만6000명 순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까지 예고된 상태다.
토종 OTT 업체들은 글로벌 업체로 쏠린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닌, 차별화한 콘텐츠를 앞세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성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리서치업체 오픈서베이의 '콘텐츠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넷플릭스 이용자의 45.3%는 '여기서만 이용할 수 있는 특정 콘텐츠가 있어서' 넷플릭스를 택했다고 답했다.
웨이브는 하반기 국내 최초 정치 시트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투자를 확정하고 제작에 들어갔다.
티빙은 지난 1월 첫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을 선보인 데 이어 김은숙 작가가 참여한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와 영화 공유·박보검을 앞세운 '서복' 등 기대작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왓챠는 지난해 12월 넷플릭스에 없는 해리포터 시리즈 등을 앞세우며 '넷없왓있(넷플릭스에는 없고 왓챠에는 있다)' 마케팅으로 정면 승부에 나서기도 했다. 매달 왓챠 익스클루시브라는 이름으로 독점 콘텐츠를 공개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막대한 자금력과 콘텐츠 풀을 앞세운 글로벌 공룡과 맞서기에 국내 업체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이 아시아를 필두로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만큼 국내 시장에서 다투기보다는 해외 진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전망이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OTT 업계의 경쟁으로 국내 제작비 평균 단가가 지나치게 치솟아 인기 작가, 배우를 유치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1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국내에 처음 진출한 2016년 당시 4884억원 규모였던 국내 OTT 시장은 지난해 7801억원 규모로 60% 가까이 성장했다. 방통위의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66.3%로 전년(52.0%) 대비 14.3%p 뛰었다.
국내 OTT 시장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업체가 시장을 주름잡아 토종 업체는 어깨를 펴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청률 조사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OTT 월평균순이용자수(UV) 637만5000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웨이브 344만2000명, 티빙 241만명, 시즌 206만1000명, U+모바일tv 184만명, 왓챠 92만6000명 순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까지 예고된 상태다.
토종 OTT 업체들은 글로벌 업체로 쏠린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닌, 차별화한 콘텐츠를 앞세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성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리서치업체 오픈서베이의 '콘텐츠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넷플릭스 이용자의 45.3%는 '여기서만 이용할 수 있는 특정 콘텐츠가 있어서' 넷플릭스를 택했다고 답했다.
웨이브는 하반기 국내 최초 정치 시트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투자를 확정하고 제작에 들어갔다.
티빙은 지난 1월 첫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을 선보인 데 이어 김은숙 작가가 참여한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와 영화 공유·박보검을 앞세운 '서복' 등 기대작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왓챠는 지난해 12월 넷플릭스에 없는 해리포터 시리즈 등을 앞세우며 '넷없왓있(넷플릭스에는 없고 왓챠에는 있다)' 마케팅으로 정면 승부에 나서기도 했다. 매달 왓챠 익스클루시브라는 이름으로 독점 콘텐츠를 공개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막대한 자금력과 콘텐츠 풀을 앞세운 글로벌 공룡과 맞서기에 국내 업체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이 아시아를 필두로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만큼 국내 시장에서 다투기보다는 해외 진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전망이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OTT 업계의 경쟁으로 국내 제작비 평균 단가가 지나치게 치솟아 인기 작가, 배우를 유치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