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저 놓고 탁현민 "이준석군 대통령일 뭔지 모르는 듯" 작심 비판
2021-03-14 13:36
페북서 공개 설전…이준석 "농사지었다면 홍보 활용 안 했겠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부지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먼저 이 전 최고위원이 13일 페이스북에 포문을 열었다. 그는 "(대통령이) 농사지었다는 것을 안 믿는 이유가, 밀짚모자 쓰고 농사지었다면 탁현민 행정관(비서관)이나 누구나 당연히 홍보에 몇 번 활용하지 않았겠냐"고 했다. 이어 "백신 수송 훈련과 백신 접종 참관도 홍보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청잘알(청와대를 잘 안다)', '탁잘알(탁현민을 잘 안다)'이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해당 부지의 농지를 취득하고서 농사를 짓지 않았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전날에도 이 전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의 사저 부지 의혹 반박 페이스북 글에 "11년 경력의 영농인 대통령님"이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탁 비서관은 "이준석군은 2012년 사과 이후로도 바뀌지가 않았다. 반복되는 실수는 세월이 흐르면 삶의 태도가 돼버린다"며 "경계해야 할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이는 그가 당시 민주당 상임고문이었던 문 대통령의 목이 베어진 만화를 페이스북에 링크했다가 사과했던 일을 말한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김남국 의원, 탁현민 씨 등 모두 나서 인신 공격에 훈계까지 시작한다. 정말 아픈가 보다"며 "영농경력 11년에 대한 해명은 못 하니 어떻게든 불은 꺼야 될 테니까"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