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포스트 코로나 대비 '스마트시티 서비스' 등 추진

2021-03-11 15:54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남시 맞춤형 정책 논의···국내 최초 인공지능 케어콜 서비스도 실행

간부공무원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성남시 맞춤형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10일 코로나19 이후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간부공무원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국내 최초 인공지능 케어콜 서비스로 똑똑한 방역에도 앞장선다.

이날 시는 시청 내 한누리실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정책 비전 제시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세계경제의 변화, 4차산업의 급부상, 언택트 생활의 일상화 등 사회·경제 다방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흐름을 진단하고, 시가 전략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경기도 대응전략’을 연구한 경기연구원 이정훈 북부센터연구장을 강사로 초빙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요 변화와 이에 따른 한국의 과제, 지자체 대응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에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시 정책방향 키워드를 중심으로 간부 공무원들의 질의와 토의를 진행했다.

시는 금일 논의를 바탕으로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세부적 정책논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사진=성남시 제공]

이와 함께 시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 케어콜 서비스로 똑똑한 방역에도 앞장선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케어콜 상담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2020년  3월 9일부터 현재까지 서비스 중이다.

시는 지난 1년간 AI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제공, 약 5000명의 능동감시 대상자들에게 10만건 이상의 전화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2000건 이상의 발열 현상 등 유증상자도 조기 발견했다.

성남시와 관내 기업 네이버가 구축한 인공지능 시스템인 클로바 케어콜은 병원과 보건 서비스에 특화된 전화 업무를 수행하는 서비스로, 자연어 처리·음성인식·음성합성·텍스트 분석 등 최첨단 AI 기술이 집약됐다.

또 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자들에게 실시하는 전화상담 모니터링 업무를 AI 전화상담 시스템 방식으로 진행, 상담 결과 리포트를 거쳐 각 보건소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유증상자에 대해 추가 상담, 코로나 진단검사 권유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3차 유행(2020년 11월~12월) 시기에는 AI 상담을 통해 하루 3000건 이상의 상담 업무를 소화한 바 있다.

시는 시민들과 담당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서비스를 더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건소 관리자 기능과 외국인을 위한 외국어 버전 서비스 제공 등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은수미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먼저 볼 수 있는 도시로, 전국 최초 시도한 AI 케어콜 서비스를 통해 능동감시자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관리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