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차세대 음악 콘텐츠 발굴에 102억원 지원

2021-03-11 10:46
신기술 접목한 음악 콘텐츠 발굴 위해 전년 대비 지원 과제수와 범위 대폭 확대

[사진=콘진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하 콘진원)은 국내 음악시장의 확대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차세대 음악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콘진원은 11일 “올해 음악 지원사업으로 대중음악 온라인 공연 개최 지원사업을 신규 마련했다”며 “지난해 신설한 ICT-음악(뮤직테크) 제작 지원사업도 지원규모를 확대해 총 102억원을 투입한다”고 전했다.

‘대중음악 온라인 공연 개최 지원사업’은 총 65억원 규모로 신설됐으며, 코로나19 이후 급부상한 온라인 공연시장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공연 콘텐츠 발굴을 위해 적극 나선다. 이를 통해 콘진원은 중소기획사들에게도 다양한 온라인 공연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총 47개 내외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며, 지원대상은 공연 특성별로 3개 부문으로 구분해 단기형 최대 5000만원, 시리즈형 최대 1억원, 실감기술 결합형 최대 5억원 규모로 각각 지원한다. 과제 선정 시, 온라인 개최를 위한 촬영장소 및 장비 임차료, 영상 제작·송출비,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비 등 관련 제작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실감기술 결합형 부문 지원을 통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인공지능(AI),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음향기술 등 공연과 상호작용하는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유형의 공연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도록 힘을 실을 계획이다.

‘ICT-음악 제작 지원사업’은 전년 대비 약 24억원 증액한 총 37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에 지원 과제수를 확대하고, 프로젝트 개발비와 홍보마케팅비 외에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서버 임차비용 및 네트워크 수수료 등도 포함해 지원범위를 확대한다.

총 14개 내외 과제를 선정하며, 지원대상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딥러닝 ,인공지능 등 ICT 신기술과 음악을 접목한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국내 음악기업, 스타트업 등이다.

지난해 신설된 ‘ICT-음악 제작 지원사업’은 사업 운영 첫 해임에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빅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활용, K팝 팬들이 원하는 아티스트 콘텐츠를 선별 제공하는 앱 ‘블립(blip)’은 지난해 6월 론칭과 동시에 앱스토어에서 ‘오늘의 앱’으로 선정됐으며, 현재까지 다운로드 수 10만 회를 돌파했다. 또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비트음원 유통 플랫폼 ‘비트썸원(beatsomeone)’은 지난해 12월, 1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밖에도 콘진원은 중소 기획사의 온라인 공연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실감공연 스튜디오 조성 사업을 비롯해, 창의적 공연 기획 발굴을 위한 △공간기획형 공연 개최 지원, 영상 플랫폼을 통한 유통 활성화를 위한 △음악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유통지원, △해외진출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 등 올해 총 389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 대중음악산업 육성과 진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현주 콘진원 대중문화본부 본부장은 “코로나가 대중음악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한 해”라며 “콘진원은 대중음악 온라인 공연, 신기술을 융합한 음악콘텐츠 발굴로 변화를 이끌고, 업계 종사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콘진원의 2021년도 전체 예산은 총 4842억원으로 전년 예산 4298억원 대비 544억원 증가한 규모다. 장르별로는 방송 496억원·게임 615억원·문화기술 816억원·실감콘텐츠 490억원·음악 411억원·지역콘텐츠 497억원·장르 공통 1091억원 등으로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