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늘 400명대 중후반 전망…2.5단계 기준 재진입할 듯

2021-03-10 08:39
정부 "감소세 없어 아슬아슬한 국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일 400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46명이다. 직전일 기록(346명)보다 100명 늘어나면서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증가했다.

검사량이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사라진 데다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 등 곳곳의 산발적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가 증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도 100명을 넘겼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0일(448명) 이후 전날까지 18일째 300~4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이날까지 19일 연속이다.

이날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결과 신규 확진자는 총 428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3월 3~9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346명→44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13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96명으로 2단계(전국 300명 초과)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날 발표될 확진자 규모에 따라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시) 범위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1월 첫째 주부터 시작해 8주째 (환자 발생 추세가) 정체되는 상황"이라며 "증가하고 있지 않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감소세가 나오지 않아서 아슬아슬한 국면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