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CJ 이어 이마트와 지분 교환 논의... 커머스·물류 강화 전략

2021-03-09 20:48

네이버와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 부문에서 힘을 합치기 위한 지분 교환을 논의 중이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 등을 포함한 협력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토 중이긴 하나 아직 구체적인 상황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1월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대표를 만났다.

한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 부회장의 사옥 방문에 대해 "유통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협력 방안이 나온다면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근 쇼핑 사업 강화를 위한 동맹 전선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배송을 지원하기 위해 CJ대한통운과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했다.

CJ대한통운은 스마트스토어 제품의 당일 배송 등을 지원하고, 네이버의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에도 당일 도착 배송을 적용하기 위해 시험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네이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