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증권’으로 사명 변경 추진

2021-03-09 16:59
브랜드 통일성 강화 및 이미지 제고 기대

미래에셋대우 본사 전경, [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


KDB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미래에셋대우가 5년 만에 사명을 미래에셋증권으로 변경을 추진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사명변경은 기업이미지통합계획(Corporate Identity Program)을 통해 국내외 통일된 CI를 사용함으로써 브랜드 파워 강화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의 합병으로 공식 출범한 이후,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자산 약 351조원, 자산규모 132조원, 자기자본 9조2000억원의 독보적인 위상을 갖춘 국내 최대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해외사업부문에서도 최초로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균형 잡힌 수익구조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IB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측은 국내 1위 글로벌IB로서 국내외 브랜드의 통일성 및 일관성 확보를 위해 사명변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래에셋대우의 해외 법인은 Mirae Asset Securities 혹은 Mirae Asset Wealth Management를 사용 중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그동안 그룹이 추진해온 글로벌 브랜드전략에 따라 사명 통일화를 진행한 것”이라며 “사명 변경을 통해 미래에셋의 통일된 CI를 고객에게 명확히 전달해 투자전문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금융소비자보호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에셋은 이미 ‘Mirae Asset’으로 브랜드가 통합돼 있어 미래에셋대우의 사명 변경은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명 변경 추진은 오는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의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대우증권의 모태는 1970년 설립된 동양증권으로 1973년 대우실업이 동양증권을 인수하면서 대우그룹 품으로 안기게 됐다. 대우증권이라는 이름은 1983년부터 써왔다.

대우증권은 증권가에서 인재 사관학교로 불릴만큼 독보적인 맨파워를 자랑했다. 특히 1984년 설립된 대우경제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민간 연구소로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 핵심 인력들을 대거 배출해냈다.

이는 현재 대우증권 출신 금융투자업계 대표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가 여전히 건재함을 드러내는 것에서 드러난다.

이번 사명 변경에 대해 대우증권 출신 전‧현직 임직원들은 상당한 허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 출신 한 증권사 임원은 “대우증권이 그간 금융투자업계 사관학교로 알려질 만큼 독보적인 맨파워를 자랑했고, 업계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이 강했다. 그런 대우증권이라는 이미지가 사라지게 돼 안타깝다”면서 “대우증권 출신 다른 임직원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