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토지 구매 LH 직원, 15명 외에 더 있어"

2021-03-08 21:10

[LH 일부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시흥시 무지내동의 한 토지에 8일 오후 산수유가 심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투기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8일 정부 관계자는 "정부 합동조사단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조사와 수사 과정에서 3기 신도시 지역 토지를 구매한 LH 직원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변은 LH 전·현직 직원 14명에 대해 투기 의혹을 제기했으며, LH는 자체조사를 통해 직원 1명을 추가로 파악했다. 이 외에 또 다른 직원들이 3기 신도시 예정지에 토지를 구매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직원이 몇 명인지, 현직인지, 토지 보상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었는지 등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처음 의혹이 제기된 직원들 가운데 일부는 동명이인인 것으로 확인돼 당초 참여연대와 민변이 제기한 의혹 대상자 명단과 정부 당국의 조사·수사 대상에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토지주에 LH 직원 이름이 있다고 곧바로 범죄 혐의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어서 추가 조사를 통해 내부 정보를 미리 입수해 토지를 사는 데 활용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