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중국 올해 성장률 목표 6% 이상
2021-03-05 10:31
리커창 총리 전인대 개막식 정부업무보고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설정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5일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3기 4차회의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정부 업무보고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속 매년 수치로 제시해 온 성장률 목표를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다시 성장률 목표치를 설정한 것은 그만큼 중국 경제 자신감을 보여준다.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도 2.3%라는 플러스 성장률을 이뤄냈다.
특히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 이상으로 잡은 것은 경기 회복세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이는 각 방면에서 개혁 혁신, 고도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업무보고에 따르면 올해 재정적자율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의 3.2%로 잡았다. 지난해 3.6%에서 0.4% 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다만 2019년 목표치 2.8%보다는 높다.
또 올해 도시 신규 일자리 창출 목표는 1100만명 이상으로, 지난해 900만명에서 높아졌다. 도시 조사실업률 목표치는 약 5.5%로 지난해 6%에서 낮아졌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3%로 잡았다. 지난해 3.5%보다 0.5%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