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격 사의] 박주민 "사의 표명 방식·내용 모두 선거에 나가는 정치인 느낌"
2021-03-05 10:04
"재보궐 선거 이후, 정계 진출 위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격 사임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선거에 나가는 정치인 같은 느낌을 많이 줬다"고 했다.
박 의원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 총장의 사퇴 발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정치적인 발언, 행보 많이 했는데 사의 표명도 역시 정치적인 형태로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특히 "사의 표명할 때 말씀하셨던 내용들이 일반적 공무원의 것이라기보다는 선거에 나가는 정치인 느낌을 많이 줬다"며 "(발언 중) 자유민주주의, 국민을 보호한다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윤 총장이 조만간 정치권에 입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금 바로 어떤 행보를 하긴 어려울 것 같고 재보궐 선거 이후에 본격적으로 (정계 진출을 위해) 움직이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사청 법안 같은 경우 성안작업이 끝났다. 그것과 연결돼 있는 형사소송법이나 검찰청법 같은 후속법안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걸 모순 안 되게 다듬는 작업도 필요하다. 성안작업이 수사청법안 경우 일차적으로 끝났지만, 그것을 가지고 당내에서 의견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아시다시피 수사와 기소의 분리, 또 수사권남용의 방지를 위한 여러 기관들의 상호견제시스템 구축 이런 것들은 굉장히 오랫동안 논의됐었던 것"이라며 "윤 총장 때문에 한 것도 아니고 하기 때문에 윤 총장 사의가 이 논의를 진행하는 데 영향을 미치거나 그렇진 않다"라고 강조했다.